[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24일부터 오는 7월7일까지 총 14일간 경춘숲길갤러리에서 '노원선풍전(부채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노원서예협회가 주관하며 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과거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시절, 여름을 앞두고 상대방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를 기원하며 서로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던 선조들의 미덕과 부채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올여름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방안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은 줄이고 부채를 적극 활용하자는 공강대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노원선풍전에는 노원서예협회 회원 총 70여명이 참여해 단선 부채부터 접선까지 다양한 모양의 부채에 회원들의 글과 그림이 더해진 개성 넘치는 부채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화랑대 철도공원 내 경춘선숲길 갤러리(노원구 공릉동 29-1)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예매 없이 평일 오후 2~8시, 주말 낮 12시~오후 8시에 갤러리에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여름철 필수품인 부채를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아보는 뜻깊은 전시"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전시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개관한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 위치하고 있다.

자재창고로 활용하던 컨테이너 4량을 개조한 연면적 144㎡의 소규모 갤러리지만, 다양한 작품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아이사 탈(가면)전 ▲백남준 판화전에 이어 올해는 ▲태권브이와 우리만화이야기 등 18개의 크고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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