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603명··· 오미크론 대유행 눈앞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20 1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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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 환자 400명대로 감소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6603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2개월여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2503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805명보다 798명 늘면서 지난해 12월24일(6233명) 이후 27일만에 6000명대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3000∼4000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확진자는 전날 5000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6000명대로 올라서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21일경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고,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면 즉시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원·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또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줄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021년 11월19일(499명) 이후 62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3.4%(2094개 중 490개 사용)로, 직전일(25.5%)보다 2.1%포인트 줄면서 20%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총 2094개로 전날(2047개)보다 47개 늘었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누적 648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357명, 해외유입이 24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364명, 서울 1292명, 인천 40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063명(63.9%)이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 확진자가 서울보다 1000명 넘게 더 나오는 등 평택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355명, 광주 350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충남 208명, 부산 193명, 충북 174명, 전남 157명, 전북 131명, 강원 107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2294명(36.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년 12월22일의 19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2418명, 서울 1362명, 인천 418명 등 수도권만 419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6명으로 전날(374명)보다 128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8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이날 200명대로 줄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538명→4419명→4193명→3857명→4070명→5805명→6603명으로 하루 평균 약 47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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