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소중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 이어지며 마음을 전할 날들이 많지만, 진짜 선물은 ‘안전’ 일지도 모릅니다.
112신고를 보면 아동·치매노인 실종신고 관련 신고는 5월이 다른 달 보다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족 간의 나들이 행사가 많은 달이라 더 많은 신고가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간의 나들이 중 가장 걱정되는 일이 있다면, 아마도 아이가 갑자기 길을 잃거나 치매를 앓고 계신 부모님이 실종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년 수많은 아동과 치매 환자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초기에 조치를 하지 못해 장기 실종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가 바로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입니다.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경찰에 등록해두면, 실종 시 보다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지문 사전등록은 지구대 또는 파출소에 방문하여 등록이 가능한데 지참서류는 신청자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며 서류 지참 후 방문하면 지문ㆍ사진ㆍ보호자 등의 신상정보를 등록을 할 수 있고 이러한 자료들은 대상자가 실종되었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하여 신속히 발견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워 온라인을 통해서는 등록을 하고 싶다면 모바일 앱(안전Dream) 등을 통해 쉽게 등록이 가능하며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히 지문 사전 등록 및 수정을 할 수 있고 아이들 같은 경우는 계속하여 성장하기 때문에 1년마다 사진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실종아동찾기센터, 신고상담센터와 연계되어 있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 등록하지 않으셨다면 이번 5월을 기회로 삼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의 달 5월, 평소 잊고 지내던 “안전”이라는 이름의 사랑을 실천해보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은 관심이 소중한 가족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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