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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질서 전달이 아니라, 경찰이 학생들과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고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저는 직접 교실을 찾아가 학생들과 마주했고, PPT 자료를 활용해 지구대의 역할과 112 신고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 토론하고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찰 장비인 무전기, 수갑, 방패, 방검복, 삼단봉 등을 직접 착용하고 체험하면서 경찰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해 나갔습니다. 체험 중 "경찰이 되면 이런 일을 하는 거예요?"라며 반짝이는 눈으로 묻는 학생의 질문에 저는 한참이나 미소를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경찰 관련 영상을 함께 보며 경찰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교육 마지막에는 “경찰관님 고마워요”, “경찰이 되고 싶어요”라는 손편지를 받으며, 경찰로서의 보람을 새삼 느꼈습니다.
교육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경찰’, ‘신뢰할 수 있는 보호자’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우리 아이들이 위급한 순간에 두려움보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다’는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경찰은 시민의 가장 가까운 울타리이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 따뜻하고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현장에서 아이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지속 가능한 안전교육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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