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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산금암미술관 전시 포스터. (사진=은평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오는 30일부터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2025년 은평 공예 공모전 ‘북한산’ 분야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삼(森)-세 개의 숲'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 은평 공예 공모전은 은평의 자랑인 북한산과 은평한옥마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번 ‘삼(森)-세 개의 숲’ 전시에서는 바느질 공예의 안수빈, 도자 공예의 이유빈, 금속 공예의 조수정 세 작가가 선정돼 각자의 방식으로 북한산을 표현했다.
안수빈 작가는 자연물 위에 섬세한 바느질을 더 해 숲의 결을 따뜻한 감성으로 전한다. 이유빈 작가는 서로 다른 색의 흙이 만나 만들어내는 연리문 기법을 활용해 숲의 시간과 흐름을 도자 작업으로 형상화한다. 조수정 작가는 차가운 금속에 숲의 빛과 생명을 불어넣어 움직임과 생동감을 담아낸다.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숲을 해석하면서도,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북한산의 깊이와 울림을 전한다. 다양한 물성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삼(森)-세 개의 숲’ 전시는 관람객에게 숲의 다채로운 표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시기획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바느질, 도자, 금속이라는 서로 다른 언어로 북한산의 숲을 표현한 세 작가의 작업은 은평의 자연과 공예가 만나 만들어낼 수 있는 조화를 잘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가 북한산의 정취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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