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282명·사망 16명··· 재택치료자 44만9811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유행 이후 처음으로 11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4689명)보다 2.5배 늘어난 11만178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993만24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던 지난 4월19일(11만8474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68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20일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지난 6월24일부터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등으로 입국자 수가 크게 늘어 해외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122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만98명, 서울 2만4615명, 부산 7013명, 경남 6002명, 인천 5747명, 대구 4486명, 경북 4404명, 충남 4297명, 대전 4166명, 전북 3652명, 충북 3323명, 전남 3131명, 강원 3120명, 광주 2649명, 울산 2540명, 제주 1503명, 세종 1010명, 검역 33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287명)보다 5명 줄었으나 1주일 전인 지난 7월26일(168명)과 비교하면 1.68배로 늘어,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감소한 것과 달리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 발생은 신규 확진자 발생과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날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34명으로 83.0%를 차지한다.
위중증 병상(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9.5%(1635개 중 483개 사용)로, 병상 추가 확보에 따라 전날보다 0.4%p 내려갔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4.8%p 내려간 47.0%,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0.8%p 상승한 38.0%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4만9811명으로, 전날(46만8492명)보다 1만8681명 줄었다.
재택치료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하루에 한 번 실시했던 건강 모니터링은 전날부터 중단됐다.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558곳이고, 이중 검사부터 진료, 처방, 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날(8816곳)보다 391곳 늘어난 9207곳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으로 직전일(21명)보다 5명 줄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9명(56.3%), 70대 5명, 60대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08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