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측 "명태균 여론조사 도움ㆍ금전거래 없었다" 반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21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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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측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가 도움을 줬다는 의혹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1일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는 최초 방문에서 설명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씨 관련 여론조사를 일절 받거나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명씨가 최초 선거캠프를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명씨가 오 시장 측근인 재력가로부터 여론조사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명씨와 재력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고 말했다.

명씨 여론조사의 기초자료를 오 후보 측에 건넸다는 강혜경씨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이 특보는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100% 무작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 기관 역시 상호 검증방식을 통해 선정했다"며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왜곡 보도"라고 지적했다.

 

명태균씨가 단일화 판을 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당시 단일화 과정은 양쪽 선거캠프가 협상팀을 구성해 단일화 룰 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이었다. 특정인이 판을 짜고 그에 맞춰 단일화 룰이 정해지거나 외부의 조작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제공한 것인지 (명태균과 강혜경은)명백히 밝히길 바란다"며 "오세훈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 뉴스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13회 여론조사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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