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中 이우시, 경제협력 확대 탄력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23 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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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군수, 현지 방문해 쌀 수출 확대방안 협의

기업 간 교류 MOU 체결··· 홍삼 등 특산물 품평회도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세계 최대 도매시장을 가진 중국 이우시와의 교류협력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일행은 지난 21~24일까지 중국 저장성 이우시를 방문해 주요 경제 현장을 돌아보고, 해남 농산물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3일에는 명현관 군수와 예팡루이 이우시장, 왕웨이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무역, 농업, 관광 등 폭넓은 교류를 통해 양 지자체의 공동발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협약식에서는 예팡루이 시장이 농어업 유통 교류 강화와 지자체 및 기업, 단체의 교류 확대, 청년들의 이우시 상업활동 지원 등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이에 명 군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조만간 해남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해남 유기농쌀의 수출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문 기간 중 농업유통회사 등을 방문, 유기농 쌀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조만간 초도물량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2일에는 해남군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과 이우시 페이양농기서비스전문협력사 간에 유기농 생산분야 신기술 정보 상호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쌀과 홍삼, 김, 고구마 등 해남 특산물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과 이우시는 지난 2021년 온라인 특산물 교류회를 시작으로 2022년 온라인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2023년 중국이우·한국중소기업 무역촉진 포럼 참석 등 교류협력 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왕웨이 부시장이 해남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으며, 올 4월 열린 무역촉진포럼에 명군수를 특별 초청해 경제협력을 위한 이우시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군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해남 농수축산물 수출은 물론 투자유치, 관광 등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강화,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시장 확대와 중국 기업인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물론 일본 등과도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쌀과 배추, 고구마, 김 등 주요 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고 관광과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명군수 일행은 이번 이우시 방문을 통해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해남농산물 홍보 품평회, 기업간 업무협약 체결, 중한물류집합센터 개관식 및 발차식 참석, 국제거래시장, 도시계획관 등을 둘러보는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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