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9만명대··· 검사자 2명 중 1명 확진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03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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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둔화 양상 본격화
위중증 4일 연속 700명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오미크론 변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명에 가까워져 가지만, 증가율은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는 일주일 전 대비 1.2∼1.5배 수준으로 증가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줄어든 것은 3월 1일 삼일절 휴일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만8803명 늘어 누적 369만1488명이다.

이처럼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정부는 전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초 오는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조정을 검토했다.

이는 확진자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766명으로 전날(7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으며,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해왔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7%(2천744개 중 1천391개 사용)로 전날(50.1%)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46.3%지만 비수도권은 61.3%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6.3%로 전날(65.4%)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85만7132명으로 전날(82만678명)보다 3만6454명 늘었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9만9022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28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8일(114명)보다도 14명 더 많다.

사망자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7명, 60대 11명, 50대 5명이다. 20대와 30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8394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23%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만8749명, 해외유입이 5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만1941명, 서울 4만3675명, 인천 1만596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만1천580명(56.1%)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4258명, 경남 1만1942명, 대구 8080명, 광주 6994명, 충남 6639명, 경북 6529명, 전북 5280명, 전남 5240명, 대전 5067명, 충북 4820명, 강원 4615명, 울산 3389명, 제주 3294명, 세종 1022명 등 총 8만7169명(43.9%)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5만1943명, 서울 4만3675명, 인천 1만5964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7만1080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51.3%로 전날 30.5%에서 급증했다. 검사받은 인원 둘 중 하나는 양성 판정을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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