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첫 400명대··· 위중증 10일째 네 자릿수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17 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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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200만명대 육박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 늘어 누적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만711명(당초 40만741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22만617명 폭증하면서 처음 40만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6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고, 또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10일(32만7532명)의 1.9배, 2주 전인 3일(19만8800명)과 비교하면 3.1배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정점 시기를 이달 16∼22일로 보고, 이 시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6000명∼37만20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예측을 뛰어넘는 폭증세가 이어진다면 정점 시기가 더 미뤄지고, 정점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루 100~200명대 였던 하루 사망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2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지난 15일 2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나, 이틀만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429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94명, 60대 43명, 50대 19명, 40대 7명, 20대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1244명)보다 85명 줄었다.

이는 전날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 선을 넘긴 이후 10일 연속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당국은 국내 4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오는 23일경 위중증 환자수가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6%(2801개 중 1838개 사용)로 전날(64.2%)보다 1.4%p 올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2.3%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도 전날(177만6141명)보다 14만9618명 늘어난 192만5759명을 기록하며 200만명대에 가까워졌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만1266명, 해외유입이 6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8만1983명, 서울 12만8375명, 인천 3만296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4만3322명(55.3%)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최종 수치는 경기 18만1994명, 서울 12만8375명, 경남 4만4539명, 부산 4만2435명, 인천 3만2965명, 대구 2만4468명, 충남 2만2989명, 경북 1만9167명, 전남 1만8958명, 전북 1만8611명, 충북 1만7780명, 광주 1만6948명, 강원 1만5449명, 울산 1만4768명, 대전 1만2481명, 제주4144명, 세종 5234명 등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2946명→38만3684명→35만199명→30만9775명→36만2323명→40만711명→62만132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8만72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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