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60%대로 뚝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30 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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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하루새 9.9%p↓
여유 병상수 '187→311개'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병상 여유가 확보되면서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이 70% 아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8.8%로 직전일 78.7%에서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수도권 전체 996개 병상 중 총 685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남은 병상은 직전일 187개에서 311개로 늘어 한결 여유로워졌다.

직전일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이 70%대로 떨어진 것도 56일 만에 처음이었는데, 하루 만에 60%대로 더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74.4%(406개 중 302개 사용), 인천 79.3%(92개 중 73개 사용), 경기는 62.9%(493개 중 310개 사용)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중증 병상이 하루 사이 105개(388개→493개) 늘어 수도권 가동률을 큰 폭으로 끌어 내렸다.

정부는 중증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 신호'로 보는데, 중증 병상 가동률이 60%대로 내려온 것은 의미가 있다.

아울러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4%(1502개 중 1012개 사용)로 직전일 74.9%에서 7.5%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남은 병상은 490개다.

하지만 경북에는 여전히 남은 병상이 0개이고, 세종과 충북, 대전은 각각 2개, 3개, 5개의 병상만 남은 상태다.

병상 부족 사태가 전반적으로 완화되면서 하루 이상 입원할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이날 오전 0시까지 이틀 연속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대기자는 전날 56일 만에 처음으로 0명이 됐는데, 이날도 0명을 유지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도 병상 여력에 영향을 줬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5037명으로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45명으로 열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병상 확충을 계속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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