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환자 1145명··· 10일 연속 1000명대 지속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13일째인 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37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3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2만596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408명·당초 5409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371명 줄며 이틀 연속 5000명대를 유지했다.
1주 전인 23일의 6917명과 비교하면 1880명이 줄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4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151명)보다는 6명 적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10일 연속 1000명대(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1102명→1151명→1145명)를 유지했다.
전날 30명대까지 떨어졌던 사망자는 7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73명이 사망하며 누적 사망자는 5455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방역 당국는 지난 주를 기점으로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하며,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7명 늘어 총 625명이다. 국내(지역) 감염자가 26명이고 나머지 41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PCR(유전자 증폭) 시약이 각 지자체에서 활용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4930명, 해외유입이 10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689명, 경기 1448명, 인천 31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453명(70.0%)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7명으로, 전날(126명)에 이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722명-경기 1465명-인천 318명 등 수도권만 350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6233명→5840명→5416명→4205명→3865명→5408명→503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1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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