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급식 노동자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 해소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이달과 다음 달 두 차례 총파업에 나선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1일과 12월 4~5일 이틀씩 총 네 날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 저임금 문제 해결 등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가 여전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현실을 규탄하며, 정부와 국회에 응답을 요구하는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급식실 조리사 등 10만여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특히 급식노동자들의 산업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고온·고습·유해가스 등 발암물질에 노출되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의 산업안전 대책은 학교 급식실 현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11일부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주간에는 약 30명, 야간에는 10여명이 참여하며 정부의 예산 반영과 제도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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