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도 168명으로 급증
재택치료자 수 37만7112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26일 전국에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으로 집계됨에 따라 석달만에 다시 10만명에 근접했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5750명(56.13%), 비수도권에서 4만3577명(43.87%) 나왔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월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화요일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0일(11만1291명) 이후 97일만의 최다치로, 9만명대 기록은 4월21일(9만846명) 이후 처음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934만6764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6만933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5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8974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7280명, 서울 2만3107명, 부산 6318명, 경남 5463명, 인천 5363명, 충남 4198명, 대구 3444명, 경북 3355명, 충북 3008명, 전북 2915명, 대전 2706명, 전남 2547명, 강원 2478명, 울산 2393명, 광주 2315명, 제주 1624명, 세종 796명, 검역 17명이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68명으로, 지난 6월2일(176명) 이후 54일 만의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19일(91명)과 비교해도 1.84배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직전일과 같은 17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1명(64.71%), 70대 2명, 60대 2명, 40대 2명이였으며, 누적 사망자는 2만490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질병청은 지난 17~23일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이 121명(95.3%)으로, 이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가 50명(41.3%)이었으며, 50세 이상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 비율은 5.8%다.
정부가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병상 가동률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인 위중증 병상의 전국 가동률은 21.8%(1476개 병상 중 322개 사용)로 전날보다 1.2%p 내렸으며, 준중증 병상가동률은 40.4%로 0.1%p,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2.6%로 2.5%p 각각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766명 줄어든 37만7112명이다.
한편 전날 국내에서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4번째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이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했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에 이어 BA.2.75까지 가세할 경우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리지고 그 규모도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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