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으로 마약 '야바' 반입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4-09 16: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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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령책 3명 구속 기소

[인천=문찬식 기자] 국제 우편으로 22억원 상당의 신종 마약 '야바'(YABA) 밀반입하려 한 외국인들이 구속 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성두경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 A씨(28)와 태국 국적 B씨(24) 등 국내 수령책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을 섞어 만든 마약류로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유통되며,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이다.

A씨 등은 2025년 9월 30일 국제우편을 통해 야바 4만4000정(22억원 상당)을 베트남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 안성시 한 비닐하우스에서 마약이 든 우편물을 수령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야바를 적발한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사경은 곧바로 검찰에 이를 통보했으며, 검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다음 날 야바를 모두 압수했다.

검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B씨 등 2명은 이후 잠복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2025년 6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야바 3910정(2억원 상당)을 들여온 사실이 드러나 검찰은 추가 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태국 국적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총책 검거를 위해 태국 마약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국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공항본부세관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마약류 밀수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구속 기소된 수령책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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