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동을 이혜훈, “원데이터 전부 공개하라” 하태경 반발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13 1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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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 늘 대통령 공격...지지자 입장에서 표주기 어려운 후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격전 끝에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공천을 거머쥔 이혜훈 후보가 13일 경선 탈락 이후 '경선 원데이터를 요구하며 반발하는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그렇게 자명한 게 왜 눈에 안 보이실까"라고 응수했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이 후보는 "하태경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해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를 주기 어려운 후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전날 오후 이혜훈 후보의 승리로 끝난 서울 중구성동구을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경쟁 상대였던 하의원은 “한동훈 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며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 안심번호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의구심을 보이며 반발했다.


다만 그는 “확률적으로 믿기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하면서도 '불복하는 거냐'는 기자 질문에는 "데이터를 확인한 다음 최종 입장을 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이혜훈 후보는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할 것 같다"며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전 예비후보를 사례로 들어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영 (예비) 후보는 대통령이 내려보낸 사람이라는 캠페인으로 (선거운동을) 했고 (이에) 대통령을 지키고 싶은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20%, 국민 80% 대상으로 하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국힘 지지자들은 다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이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 후보를 찍기 어렵다"며 "(경선 결과에서도) 이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 표를 다 합하면 하 후보 지지자보다 10% 정도가 더 높지 않냐"고 강조했다.


하 의원의 이의제기에 대해선 "당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솔직히 저도 1차 투표에서 하 의원이 책임당원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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