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자 감소세 둔화는 면역 감소 탓"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27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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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9명 확진··· 위중 68명
해외유입 이틀연속 세자릿수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한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342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429명 늘어 누적 1832만9448명이 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246명)보다 2817명 감소했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월요일에 최저점을 찍고 주 중반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3533명)보다는 104명 적고, 2주일 전인 지난 13일(3822명)과 비교하면 393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지난 3월 정점을 지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감소 폭이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면역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당분간 소폭의 증감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303명→8981명→7496명→7227명→6790명→6246명→3429명으로, 일평균 706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9310명) 이후 이날까지 18일째 1만명 미만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4명으로 3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135명)을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나머지 3315명은 국내 지역발생 사례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8일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의 시행으로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같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지역별(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014명, 서울 600명, 경남 211명, 인천 206명, 경북 200명, 부산 149명, 충남 142명, 강원·전남 각 131명, 대전 99명, 전북 92명, 대구 91명, 울산 86명, 충북 85명, 광주 83명, 제주 67명, 세종 26명, 검역 16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58명→52명→50명→54명) 나흘 연속 5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새 14명 증가해 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직전일(6명)보다 3명 줄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발표일 기준 지난 14일(2명) 이후 가장 적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80세 이상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525명, 코로나19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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