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각계 온정과 군 장병 구슬땀 ‘훈훈’

최광대 기자 / ckd@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29 16: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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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최광대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에 각계각층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보태고 있다. 지자체, 종교단체, 기업, 시민단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해 훈훈한 지역사회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

 

보람어린이집은 정성껏 준비한 김밥을, 고양시 덕양구청과 경기도 복지국, 연천군 안전도시국은 음료와 과자, 라면 등 다양한 식품을 보내왔다. 율길교회는 직접 담근 김치를, 청평K숯불닭갈비는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효정봉사단은 생수를 기부했고, 가평읍 선거관리위원회는 랜턴과 초 등 실용적인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역 업체들도 힘을 보탰다. 조은마트와 양평군새마을회가 컵라면을, 청평수력발전소는 쌀과 곰탕류를, 청평양수발전소는 햇반을 기탁했으며 백율건축 이상훈과 아워포레스트 이상윤도 생수 및 식품 후원에 동참했다. 골든트리 임희정,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가평읍분회는 후원금을 전달했고, 라이온스클럽은 성금과 온열매트 등을 기부했다. 가평자동차공업사 역시 라면을 보내며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성심껏 도움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각계각층에서 보내주신 성금과 물품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장병들은 지난 16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복구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공직자, 군부대, 민간단체 등을 포함해 총 1만75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군 장병은 6,508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평일에도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기 힘든 상황에서 군 장병들은 빠짐없이 현장을 지키며 가재도구 정리, 토사 제거, 농경지 복구 등 복구 작업에 매진했다. 28일 하루에만 수기사 1,673명, 66사단 92명 등 총 1,785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장병들에게 주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조종면의 한 주민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군인들이 와서 말없이 일손을 도와줘 정말 고맙다”며 “비상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군인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군 장병들에게 군민 모두가 큰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아직 산더미처럼 쌓인 복구 작업이 남아 있지만, 군인 여러분들이 끝까지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가평군 각계의 따뜻한 연대와 군 장병들의 헌신이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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