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경호 차장 “24시간 구치소 상주하며 尹대통령 경호하겠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19 16: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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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검찰의 구속영장 불청구 조치로 19일 업무에 복귀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24시간 구치소에 상주하며 윤 대통령을 경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김 차장은 ‘어떤 이유로 여기(서울구치소) 왔냐’는 YTN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이 여기 계시니까 경호 업무 하러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속영장이 반려된 이유에 대해 “제가 수행했던 업무에 대해 상식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소환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임무가 우선이기 때문에 임무를 우선 (수행)하고 경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었다”고 앞서 3차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구속 상태인 대통령 경호에 대해서는 “달라지는 건 없고 오히려 위해 등급에 따라 경호 조치가 다르게 조치될 것”이라며 “안전한 관저나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도 경호가 이뤄졌는데 하물며 취약한 구치소엔 그에 상응한 경호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여사가 거주 중인) 관저도 마찬가지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eHGSK 경호처의 윤 대통령 생일 파티를 둘러싼 일각의 지적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직장 동료나 모시는 상사의 생일 축하 파티 하듯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표현이었다”면서 “그것을 예산을 들였느니 尹비어천가니 이렇게 폄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차장과 검찰에 날을 세우며 반발했다.


윤종근 원내대변인은 “김 차장은 내란 수괴를 비호하고 적법한 법 집행을 막은 경호처의 대표적인 강경파 인사”라며 “그런 김 차장의 구속영장을 법원 문턱도 넘지 못하게 반려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검찰의 농간을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윤석열 체포 저지 지시는 위법 부당한 명령”이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호관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포함한 위해행위를 가한다면 반드시 처벌받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 차례에 걸쳐 방해하도록 휘하 경호관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김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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