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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청소년들도 실명 명의 계좌, 문화상품권, 카카오페이 등으로 해당 사이트들을 쉽게 접하고 도박 자금을 충전해 마치 게임처럼 생각하며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도박 단속에 적발된 2천 9백여 명 가운데 10대는 천여명, 즉 35%나 차지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은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가 71.9%로 가장 많았고 일명 ‘토토’라고 불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 도박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이 청소년들은 어떻게 성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도박에 접근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울산경찰청이 실시한 조사를 보면 불법 도박으로 붙잡힌 청소년 296명을 대상으로 도박을 접하게 된 경위에 대해 91.5%는 친구와 지인 소개로 도박을 시작했다고 대답했고 8.5%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접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도박에 적발된 청소년들을 조사해 송치하거나 구속하는 것은 사후 행위일 뿐이다. 청소년들이 도박을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최근 국민통합위원회에서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했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는 ‘청소년 도박 SOS’ 사업으로 청소년들에게 무료 예방 교육, 상담, 치유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나 학교, 지방자치단체의 예방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 아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먼저 인지하고 아이들의 도박 접근에 대한 예방을 신경 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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