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신간 그림책...『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 호평 이어져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8-06 1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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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신간 그림책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만경 작가의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는 고단한 일터에서 돌아와 휴일이면 잠만 자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바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첫 페이지는 장마철이나 태풍이 불어오는 꾸물꾸물한 날씨를 꼭 빼어 닮았다. 연필화를 바탕으로 일부분만 푸른색으로 채색된 그림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간간이 습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를 온몸으로 감지하게 만든다. 아빠와 아이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밖에 나가서 놀아도 되는 이유를 찾는 동안 빗방울이 모여 파랑색 물웅덩이가 되고, 빨간 우비를 통해 놀고 싶은 욕망이 표현되며 페이지를 넘길수록 색깔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그림책 페이지마다 조금씩 온기를 찾아간다.

 

아빠의 ‘쉬는 날’과 아이의 ‘노는 날’ 사이의 차이와 거리를 이야기하는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는 시원한 공감과 여운을 선사한다. 쉬고 싶은 마음과 놀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할까?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출퇴근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아빠들에게 위로를 보내는 동시에 아이의 마음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선물 같은 필체로 호평 받고 있다.

 

이만경 작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순수회화 전공으로 전시 활동을 하던 중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생활 가까이에서 만난 그림책을 통해 위트와 여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라며 “만개의 거울로 가족과 친구, 사회 주변의 이야기를 비춰보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이 출간한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는 주요 온라인 서점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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