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명사초청 학생진로 탐색 "K-기업가정신 특강" 개최

엄기동 기자 / egd@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0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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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도전과 혁신, 사람 중심 진주 K-기업가정신’배워
 
[진주=엄기동 기자]

진주시는 9일 경남 이스포츠경기장에서‘도전과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K-기업가정신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안현수 ANH스트럭쳐 대표, 이동현 SBS PD,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사 등 4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특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도전정신과 혁신적 사고를 기르고, 진로를 탐색하며 글로벌 시야를 확장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는 LG, GS, 삼성, 효성 등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창업가들이 태어나고 성장한 도시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라며 “여러분도 변화의 중심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개척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안현수 ANH스트럭쳐 대표이사와 이동원 SBS PD가 연사로 나서, 특별강연을 펼쳤다.

안현수 대표이사는 ‘우주항공기업 창업부터 IPO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1인 기업에서 시작해 회사를 성장시켜 온 여정을 직접 들려주었다. 그는 “회사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태도”라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인재와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 핵심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계속 나타나지만, 결국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기업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실제 경영 과정에서 겪은 사례를 소개했다. 또 “국내 최초로 EASA 설계·생산조직 인증을 받았고, 기술평가 AA 등급을 확보한 것도 이런 도전의 연속이 만든 결과”라고 설명하며, “환경의 제약이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동원 PD는 ‘스토리로 나를 브랜딩하고, 콘텐츠로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설명하는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고, 그 언어가 바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을 연출하며 경험한 사례를 통해 스토리가 지닌 영향력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여러분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경험도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NGO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제작 현장에서 마주한 생생한 순간들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로 확장하는 일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에서 시작된다”고 조언해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강에 참여한 삼현여고 3학년 김모 양은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두 연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는 걸어온 길을 다시 들여다보며, 어떤 방향이 맞는지 찾아보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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