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기초는 승승사고’... 한국경제 위한 박재윤의 정책 제언 눈길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12 22: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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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재윤 교수 / 동반성장연구소 제공)

 

사단법인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가 제101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했다.

 

1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홀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박재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동반성장의 기초로서의 승승사고’라는 주제로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재윤 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대통령경제수석 비서관, 재무부 장관,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한국 경제계의 거목으로 손꼽힌다.

 

이날 강연에서 박재윤 교수는 "한국은 지금 선진국인가?"라는 명제를 부정하며, "2021년 7월 UNCTAD가 한국을 A그룹(개도국)에서 B그룹(선진국)으로 변경했고, 한국은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가 5천만 명이 넘는 3050클럽에 속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선진국의 본질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선진국이란 인류사회의 발전과정에서 앞서가는 국가다. 그 조건은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인간적 삶이 보장되고 각자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풍요롭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 강국인 이유는 정보에 집중하는 정보력,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창의력, 승승사고로 어느 정도까지 서로를 도와주는 협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이루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보력, 창의력, 협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받았다.

 

▲ (사진=정운찬 이사장 / 동반성장연구소 제공)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박재윤 교수의 치밀한 분석과 정책 제언을 들은 뒤 정운찬 이사장님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2년 6월 정운찬 이사장이 설립한 동반성장연구소는 ‘함께 성장하고 공정하게 나누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2013년 5월 제1회 이후 2023년 10월까지 총 101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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