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싸움에 민생 외면”… 남양주 시민단체, 시의회 원 구성 파행 강력 규탄

최광대 기자 / ckd@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7-22 22: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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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발전연합회·왕숙진접오남시민연합회 공동 성명 발표

[남양주=최광대 기자] 제10대 남양주시의회가 개원 이후 자리싸움으로 인한 원 구성 파행을 이어가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의회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 을지역 주요 시민단체인 별내발전연합회와 왕숙진접오남시민연합회는 22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74만 남양주시민의 민생을 외면한 채 거대 양당이 벌이고 있는 감투싸움과 파행 운용을 강력히 규탄했다.

 

양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시의원의 본분을 잊은 채 과거의 과오를 핑계 삼아 원 구성을 독식하려는 시도가 이번 파행의 주된 원인”이라며, “의정 활동이 사실상 멈춰 선 현실에 74만 남양주시민 모두가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지난 21일 예정됐던 재선 의원 간 협상이 일부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무책임한 협상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한, 1조 원이 넘는 남양주시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에 초선 의원을 내정한 것에 대해서도 “다수당의 오만과 자리 독식 행태의 전형이며, 야당과의 실질적인 협치를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손정자 의장 후보 배우자의 남양주시 관련 소송 건을 언급하며, 의회의 도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의혹에 대한 투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의회 파행을 끝내고 성숙한 지방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음과 같은 5대 요구사항을 남양주시의회에 공식 전달했다.

 

남양주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 ‘5대 요구사항’

1. 의회 독식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2. 의회 파행으로 실망을 안긴 74만 남양주시민께 정중히 사과하라.

3. 시민 상식에 맞는 의장단 구성을 위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라.

4. 21명 시의원 모두를 존중하는 원 구성을 실천하라.

5. 의장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에 대해 충분하고 투명하게 해명하라.

 

시민단체 관계자는 “다수당이라는 위치는 권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앞에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74만 시민이 바라는 것은 힘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상생의 협치다. 시의회는 즉시 감투싸움을 청산하고 성실히 협상에 임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양주시의회가 시민단체의 촉구에 응답하여 파행을 딛고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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