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여인극장은 27일부터 9월14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허난설헌을 소재로한 사극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를 공연한다.
극단 완자무늬는 9월5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정미소 극장에서 ‘작은 할머니’를 선보인다. 37년째 여인극장을 이끌며 여성문제를 다뤄온 원로 연출가 강유정 씨와, ‘불좀 꺼주세요’‘피고지고 피고지고’의 연출 강영걸이 각각 여성의 굴곡진 인생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두 편 모두 최명희, 고(故) 엄인희 등 여성작가의 손으로 씌여진 작품.
27일부터 공연되는 여인극장의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만 기억되는 허난설헌의 인생을 다룬 작품이다.
15살의 나이에 사대부집으로 시집가 18세에 남편을 잃고, 27세를 일기로 요절하기까지 난설헌이 여성문인으로서 억업적인 유교사회를 살아야했던 갈등과 난관을 담았다.
박물관과 문헌자료를 고증, 17세기 조선 중기의 양반집과 복식을 그대로 재현해 정통 사극으로서 면모를 살렸다.
1960년대부터 여성 연출자로서 선구자적 활동을 벌여온 원로 강유정 대표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극도로 제한된 이조중엽에 빼어난 시작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난설헌의 일생에 주목했다”며 “500년전 인물이지만 시모, 남편과 갈등하며 사회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오늘날의 여성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희 작가가 근 십년만에 쓴 희곡. 이현순 성병숙 박세진 박성준 정인겸 윤미영 이선주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 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6시. 2만원. (02)744-0300.
9월5일부터 대학로 정미소 극장 무대에 오르는 ‘작은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에 희생된 여성의 일생을 통해 가부장제의 폐해를 비판했다. 여성주의 희곡작가 고(故) 엄인희의 대표작으로 지난 95년 서울연극제에서 ‘그 여자의 소설’로 인기를 모았다.
십년째 아들이 없는 부천의 김씨 댁에 씨받이로 들어간 작은댁의 회한에 찬 일대기가 작품의 기본 줄거리다.
작은댁으로서 설움과 남편의 학대를 견디며 이제는 할머니가 된 ‘작은 할머니’가 시집가는 손녀에게 추억을 떠올리듯 자신의 일생을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했다.
손녀는 자신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치밀한 사실주의 연극을 선보여온 중견 연출가 강영걸의 연출 25주년 기념작품.
‘그 여자의 소설’로 9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공호석을 비롯, 우상민 김태수 정종준 강선숙 이태환 윤순옥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일요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1만5000원. (02)741-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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