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17세 소녀 데프니(아만다 바인스)는 ‘영국의 권위있는 귀족, 순수한 혈통’의 피를 이어받은 소공녀. 어머니 리비(켈리 프레스턴)는 모로코 여행길에서 영국 귀족 헨리(폴린 퍼스)와 사랑에 빠져 베드윈 풍습에 따라 결혼을 올렸으나 시집의 냉대를 받고 임신 사실도 숨긴 채 미국으로 돌아와 무명가수로 삶을 이어간다.
생일 때마다 아버지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던 데프니는 결혼 피로연에서 시중을 들다가 신부와 아버지가 정답게 춤추는 모습을 보고는 아버지를 찾아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딸을 본 헨리는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 글리니스(안나 챈셀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데다 코앞에 닥친 의원 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경쟁자를 만난 글리니스의 딸 클라리사(크리스티나 콜)도 신데렐라 언니처럼 발톱을 세운다.
자유분방하게 자란 데프니는 기품있는 귀족 집안에 어울리지 않게 천방지축으로 행동하며 갖가지 소동을 벌여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헨리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데프니도 아버지의 태도에 실망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데….
데프니의 ‘아빠 사랑찾기 궐기대회’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 속에서 데프니는 ‘안티 신데렐라’처럼 행동하지만 제목의 뜻 그대로 소녀들이 바라는 것은 모두 얻는 데 성공한다.
결말은 상투적이지만 연인관계를 부녀관계로 치환한 발상이 귀엽다. 뻔히 결말을 짐작하면서도 종료 자막이 올라가면 마음은 푸근해진다.
인기 TV 드라마 PD로 이름난 데니 고든 감독은 하이틴 스타 아만다 바인스와 중견 탤런트 콜린 퍼스, 켈리 프레스턴, 안나 챈셀러 등을 내세워 무난한 연기 조합을 이뤄냈다.
런던의 고풍스런 저택과 영국 상류층의 파티 장면은 눈을 위한 보너스.
음악적으로도 흥미를 끌 요소가 많은데,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4주간 머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셀린 디옹의 ‘Because You Love Me’, 크래시의 ‘London Calling’, 크렉 데이비드의 ‘What's Your Flava’, 제임스 브라운의 ‘Get Up Offa That Thing’ 등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들은 영화전반부에 흐르며 동시에 귀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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