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시대 왕가 및 사대부 집안의 대표적인 의상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
그동안 조선왕실 복식을 주제로 한 전시회는 간간이 있어 왔지만 500년 전 시대에 걸친 의상들을 대량으로 복원, 소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조 이성계에서부터 고종, 명성황후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왕실복식 40점, 왕손복식 25점, 사대부 복식 30점, 서울.평양 등 각 지방의 혼례복식 10점, 기타 비녀, 가락지, 노리개 등 장신구류 50점 등 모두 1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 고려말에서 조선초 왕실과 사대부가의 여인들이 입었던 ‘벗슬치마’, 안동 권씨(1664-1722, 인평대군의 손자인 의원군의 부인)의 ‘원삼’ 등은 최근에 복원을 마쳐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작품들.
특히 서울, 평양, 함흥, 전라, 경상 등 각 지방의 혼례복들의 경우 해당 지역의 특색에 따라 색채나 디자인 등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들 전시품들은 의상협회가 각 지방 박물관을 비롯한 관련 학계와의 공동 연구와 각종 문헌자료, 영정, 사진 등을 토대로 2년간의 고증 과정을 거쳐 제작해 낸 것들이다. 제작에는 의상협회 회원 40여명이 직접 참여했다.
강태경 이사장은 “한국 복식 2천년 역사에서 특히 조선왕조 500년은 현대에 가장 근접한 시대로, 90%에 가까운 고증이 가능하다”며 “이번 전시회는 자칫 역사속에 묻힐 수 있는 왕실 복식을 보전, 전수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개막 첫날인 19일 오후 3시에는 문화재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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