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에서 문화부장, 편집부장 등을 두루 지낸 저자는 기자의 눈으로 세상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이를 시인의 마음으로 꾸짖었다.
저자는 무분별하게 뚫은 길 때문에 무너지는 산의 운명을 통해서 도시의 포식성을 비판하고, 물과 물이 몸을 섞는 갯벌에서 ‘인간의 눈’이 아닌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볼 것을 주문했다.
한국 교회는 엎드려 기도하기에는 배가 너무 나왔다는 진단을 하기도 하고, 세계화는 ‘자본주의의 지구화’일 뿐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
“인간의 탐욕과 개발 유혹에 숱한 생명붙이가 지구를 떠났다. 그들의 마지막 울음은 어디를 맴돌까. 실로 무서운 일이다. 다시 새만금을 떠올려 보자. 갯벌은 온갖 육지의 더러운 것들까지 깊숙이 들이마셔 또다른 생명으로 피워 올리는 거대한 자궁이 아니던가...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우리 것이라는 생각은 죄악이다”
또한 요즘 여성들의 인위적인 미에 대해 ‘여자의 아름다움은 남몰래 태어난다’고 귀띔하고, 40대들이 불혹(不惑)이 아닌 미혹(迷惑)의 거리를 헤매도 있음을 고백한다.
경향신문에 1년간 연재된 ‘김택근의 책과 세상-숲정이에서’를 주축으로 최근 5,6년간 쓴 글들을 모아서인지 책에 대한 산문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짧고 긴장감 있는 저자의 문체를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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