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만물박사 ‘다빈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04 18:03: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화 김병규 해설/효리원 刊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세계적인 명화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만큼 한 분야에서 완벽에 가까울 만큼 성공을 이룬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손을 댄 영역은 비단 그림뿐만이 아니었다.

지동설에 관한 자료를 정리했는가 하면, 시체를 해부하기도 하고, 중력이나 차축의 마찰에 대한 역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가 요구하는 만물박사였다.

그의 박학다식함의 출발점은 오직 하나, ‘예술과 과학은 하나’라는 데서 비롯된다.

예술과 과학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그러한 이들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화’는 모두 네 개의 장과 해설로 구분되어져 있다.

‘지혜로운 이야기’와 ‘슬기로운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미로운 이야기’가 본문을 차지하고 있는데, 총 68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또 다빈치의 글은 과학자의 엄격한 눈으로 찾아낸 이야깃거리에 예술가의 따스한 마음을 보석처럼 박아놓았다.

아울러 자연에 대한 관찰은 날카로울 만큼 신선하고, 묘사는 그가 그린 그림만큼 확실하다.

괴물이나 물고기, 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나 나무를 주인공으로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화는, 한결같이 자연의 진리를 탐구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문명과 자연의 조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오늘날, 오백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다빈치’의 뛰어난 예지력이 새로운 의미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또한 아동문학가 김병규 선생님의 자세한 해설을 마지막 장에 삽입해, 읽는 이가 마음만 먹는다면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성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