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이자 바이마르 공화국의 추밀원 고문관이었던 그가 문학적 명성과 정치적 지위를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전2권.생각의나무 刊)은 그가 남긴 답인 셈이다.
괴테는 정치권에 몸 담은 10여 년 사이 자신의 문학적 상상력이 무뎌짐을 깨달았고, 그러한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 1년 9개월 동안 유럽 문명과 예술의 원천인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언제나 상상과 동경의 세계였던 이탈리아를 직접 여행하는 일은 괴테에게 대단한 흥분과 감동을 선사했다.
베로나, 베네치아, 피렌체를 거쳐 마침내 ‘세계의 수도’ 로마에 입성했을 때, 그는 이 날을 “진정한 삶이 시작된 날”이라고 감격했을 정도였다.
로마에 체류하는 동안 괴테는 유명한 유적지를 일일이 찾아 다녔으며 건축물과 조각, 그림 등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어 나폴리와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로마에서 1년을 더 머물렀다.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인간적인 성숙과 함께 문학세계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젊은 시절의 격정은 점차 고전적인 안정과 조화로 옮아갔으며 대작 ‘파우스트’를 완성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괴테는 이탈리아에서 체험한 것들을 일기와 편지, 보고문 등 다양한 글로 남겼는데, 이 기록들은 1829년 ‘이탈리아 여행’3부작으로 나왔다.
이번에 출간된 ‘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은 여행기와 함께 괴테가 그린 스케치와 이탈리아의 풍경을 한데 묶은 책이다.
박영구 옮김. 각권 320쪽 내외ㆍ2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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