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술 소품에 취해보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04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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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Painting’展…박영덕화랑서 열려 미술 소품들은 대작과는 달리 세밀함과 함축적인 형태에서 비롯되는 아름다움을 갖는다.

국내 현대작가 22명과 해외작가 2명 등 총 24명의 10호 미만 회화와 조각 소품들로 구성되는 ‘Small Paintings’전이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백남준, 윤형근,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등 원로들로부터 김창영, 김찬일, 황호섭, 오이량 등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또한 국외작가로 이탈리아 조각가 니코 콜레(Nico Colle), 미국 사진작가 스탄 형제(Starn Twins)의 작품까지 총 70여점이 전시된다.

백남준은 2001년작 ‘천수관음’등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과 모래그림의 김창영은 최근작 ‘물방울’과 ‘Sand Play’ 소품을 각각 선보인다.

박서보는 부조적인 입체화면을 만들어내는 판화 형식인 믹소그라피아(Mixografia)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출품하며 이우환은 ‘조응’ 연작을 판화로 만들어낸 작품을 내놓는다.

콜레는 대리석으로 책을 형상화한 ‘The Silence’를 통해 지중해 문명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며 스탄형제는 최근 작업중에서 나뭇잎의 잎맥을 검게 처리한 사진작업 ‘Black Pulse’를 선보이는데 수명을 다한 잎사귀의 잎맥은 인간의 심장과 폐의 해부도를 연상시킨다.

이밖에 남도의 풋풋한 가족이야기를 그려낸 황영성, 세밀한 표현이 두드러지는 이목을, 또한 최금화, 전준엽, 이정연, 정현숙, 변종하, 심인자, 이경재, 최은수, 조택호, 안성금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공간에 스며들면서도 작가 특유의 색채를 그대로 드러내는 작은 그림의 참맛을 보여준다.

오는 17일까지.

문의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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