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四季’ 감상하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5 16: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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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바이올리니스트 비온디 첫 내한공연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1위’로 꼽히는 비발디의 ‘사계’. 한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사랑받는 명곡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친근함 때문에 귀에 박힌 선율이 자칫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그동안 ‘사계’를 녹음, 연주한 수많은 연주자들 가운데는 좀 더 새롭고 창조적인 해석을 시도한 이들도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인 이탈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와 그가 창단해 이끌고 있는 바로크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드디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비온디는 1990년 에우로파 갈란테를 창단한 후 1992년와 1998년 두장의 ‘사계’음반을 발표, 음악계에 충격을 몰고 왔다.

연주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1725년 암스테르담 출판본이 아닌 영국 맨체스터 음악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비발디의 필사본을 토대로 녹음한 것으로, 속도감과 힘이 넘치는 기교를 내세운 연주가 특징이다.

이 화려함과 강렬함 때문에 이들은 종종 ‘클래식계의 록밴드’라 불리며 100만장의 음반 판매와 6차례의 골든 디아파종상 수상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61년생인 비온디는 12세때 이탈리아 국영 방송 오케스트라(RAI)와의 협연을 통해 데뷔한 후 16세때 빈 무지크페라인홀에서의 바흐 연주를 시작으로 바로크 음악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갔다.

또 에우로파 갈란테는 창단 10여년만에 국제적인 명성을 쌓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을 새롭게 부활시킨 단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내한무대에서는 바로 그 비발디의 ‘사계’와 제미니아니의 ‘콘체르토 그로소 Op.3 No.2’, 코렐리의 ‘콘체르토 그로소 Op.6 No.4’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4만∼8만원. 문의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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