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내뿜는 역동성에 감탄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7 15: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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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展’ 로댕갤러리서 내달 8일까지 열려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가 겨울방학 특별전으로 오는 2월 8일까지 ‘현대조각의 거장-로댕’전을 갖는다.

소장품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과 관련된 작품들, 소설가 발자크를 모델로 한 작품 등 개별 작품들, ‘로댕 데생집’에 수록된 드로잉 석판화 등 총 56점이 출품된다.

로댕(1840-1917)은 19세기 후반 전통적인 아카데미 조각에서 추구됐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인간의 내면적인 진실을 표현하는데 집중한 프랑스 조각가로, 역동성과 긴장감이 가득찬 작품들을 남겼다.

높이 6m가 넘는 대작 ‘지옥의 문’은 로댕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로댕갤러리 소장품은 7번째 오리지널 에디션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옥의 문 세번째 모형’과 ‘생각하는 사람’ ‘세 망령’ ‘입맞춤의 남자 토르소‘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칼레의 시민’ 관련작품으로는 ‘칼레의 시민 첫번째 모형’ ‘위스타슈 드 생 피에르 두상’ ‘자크 드 비상’ ‘장 데르 나신상’ 등이 출품되며 개별 작품으로 ‘발자크 나신상’ ‘발자크 두상’ ‘발자크 착의상’ ‘휘슬러 여신상’등이 소개된다.

로댕은 단테의 ‘신곡’에 감명을 받아 드로잉을 제작했고 1897년에는 그중 142점을 선정해 ‘로댕 데생집’을 출간했다.

이 드로잉들은 석판화로 옮겨졌는데 데생집에 수록된 것은 원래의 드로잉을 그대로 살린 석판화 작품들이다.

데생집의 표지는 카미유 클로델이 만든 ‘로댕 흉상’을 보고 제작한 동판화이다.

이번 전시에는 표지와 데생집에 수록된 석판화 작품들 중 ‘단테에게 이야기하는 세 망령’ ‘지옥에 떨어진 연인들’ ‘여인과 아기의 망령’ ‘운명의 여신’등 27점이 소개된다.

한편 전시기간에는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 전시 설명이 있으며 ‘로댕과 지옥의 문,’ ‘파리의 로댕미술관,’ ‘작품 주물과정’등을 주제로 한 비디오가 상영된다.

또한 전시된 작품들을 관객들이 자유롭게 그려 제출한 드로잉 중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전시기간 목요일에는 격주로 오후 7시에 로댕갤러리 글래스 파빌리온에서 음악회도 열린다.

오는 29일은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사랑’(바이올리니스트 임지은 등), 2월5일에는 ‘삼인삼색의 무대’(기타리스트 이성우 등)가 마련된다.

문의 02-2259-7781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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