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 오르면… 만날수 있을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28 16: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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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 빙우 잃어버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산 ‘아시아크’.

내일이면 이 산을 오르기 위해 떠나는 경민(김하늘)에게 두 남자가 있다.

냉정해 보이고 옆모습도 보기 좋은 게 아시아크와 닮은 중현은 산악부 선배.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곧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중현은 이미 결혼한 남자다. 쉽지 않은 사랑이기에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나 서로 잊기도 쉽지 않다.

그를 좋아하는 또 다른 남자 우성(송승헌)에게 경민은 초등학교 때의 첫사랑이다.

‘거짓말 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그녀의 곁을 맴도는 우성. 경민에게 사랑을 고백할 즈음 우성은 경민이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현과 헤어진 뒤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민하던 경민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우성. 어느날 그에게 아시아크에 오르겠다는 경민이 찾아온다. “잃어버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산. 거기 갈거야. 그리고 그 사람을 잊을거야. 기다려줄래?”

하지만 경민은 둘 중 누구와의 사랑도 이루지 못한다. 등반 중 경민은 위험에 처한 중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자일을 끊고 추락한다.

3년 후 두 남자는 경민을 기억하기 위해 아시아크를 찾는다. 눈보라 속. 등반에 나선 두 사람은 조난을 당하고 설산에 고립된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잠들지 않으려고 과거의 기억을 나누는 두 사람. 이들은 자신들의 기억에 남은 사람이 같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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