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과 같은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이 연이어 내한공연을 갖는 것은 유례없던 일로, 이들은 오는 28~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재개관 전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뉴욕(2월18~20일)을 시작으로 베이징(24일), 상하이(26일)를 거쳐 타이베이(3월2~3일), 방콕(6일), 싱가포르(7일), 부다페스트(13일) 등으로 이어지는 긴 해외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빈 필은 상임 지휘자를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 순회공연 역시 여러 지휘자들이 바통을 넘겨받아 가며 여정을 이끌게 된다. 뉴욕을 비롯해 서울공연을 함께 할 마에스트로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69).
1973년부터 29년간이나 보스턴 심포니의 최장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인물로, 2002년에 지휘봉을 제임스 레바인에게 넘기고 그해 가을 시즌부터 빈 슈타츠오퍼(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옮겨왔다.
2002년 1월에는 유명한 빈 필의 신년음악회 포디엄에도 섰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3년 빈 필을 이끌고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틀 모두 협연자 없이 3개의 교향곡을 포함, 오케스트라로만 연주 프로그램이 짜여져 눈길을 끈다.
첫날인 28일은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 29일은 R.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에네스코의 ‘루마니아 광시곡’,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첫 공연인 만큼 음향을 비롯한 여러가지 변화 요소들을 관객들이 직접 체크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듯 하다. 한편, 이번 빈 필의 내한공연은 지나치게 비싼 입장권 가격 때문에 음악 애호가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아직까지 대극장 1~2층 좌석(S, R석)은 여유가 있는 편. 3만~9만원대인 3층 A, B, C석은 매진됐다.
3만~35만원. 368-1516. 1588-7890, 1544-1555.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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