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에 먹을 넓게 편 바탕위에 조개껍데기를 빻아 만든 호분을 사용해 엷은 백색의 붓질을 수평과 수직으로 수십차례 쌓아나간다. 호분 물이 고인 흔적이 자연스럽게 ‘결’을 만들어나간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신문로 아트포럼 뉴게이트에서 열리는 홍순주 개인전에는 기존의 색동 채색과 함께 흑과 백 만을 사용한 최근의 ‘결’ 연작이 전시된다.
삼베 결의 느낌을 주는 그의 수묵화 작품들은 문창호를 통해 빛이 비쳐서 들어오는 듯한 반투명의 공간을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에는 삼베 작업도 소개된다. 네모 반듯한 나무 틀안에 옅은 톤으로 천연 염색을 한 삼베를 말아서 채운 또다른 ‘결’ 연작들은 삼베결을 그대로 살려 자연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전시에는 회화작품 10여점과 소품으로 삼베 작품 10여점이 출품됐다.
작가는 자신이 추구하는 ‘결’은 한자로는 사물의 이치를 밝히는 ‘명리(明理)’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90년대 이미 수묵화가로 기량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풍부한 감성의 묵법, 힘과 조형미를 겸비한 필치, 과감한 화면의 운용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삼베 작업에 대해 작가는 “즐거운 기분으로 자연을 스케치하는 심정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문의 02-737-9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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