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의 진수’ 보여줄게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9 17: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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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문화예술회관서 내일 오데사 합창단 공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소년소녀 합창단’이 서울 시 은평구(구청장 노재동)에서 세계가 격찬한 ‘합창의 진수’를 보여준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구가 관내 청소년들을 위해 오데사 합창단을 초청해 마련된 것으로 내달 1일 오후 5시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우크라이나 성악예술의 본산인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지난 1981년 창단된 ‘오데사 합창단’은 창단 10년만인 1991년 국제 합창 음악 콩쿠르에 우승하면서 세계 합창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맑고 순결한 음성과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왔다.

합창단은 10세에서 18세까지 80여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으며,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교수들에 의해 정규교육과 함께 합창음악에 관한 특별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 뛰어난 연주력을 가진 30명을 엄선해 해외 순회공연에 파견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오데사 합창단’은 그들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의상을 입고 연주함으로써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우크라이나 전통음악을 비롯 클래식, 세계민요, 종교음악, 공연 국가에서 잘 알려진 노래를 현지 언어로 부르는 스페셜 레퍼토리 등 다양한 합창음악을 선보인다.

이들은 또 합창뿐만 아니라 독창, 중창,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오데사 음악 아카데미 출신들로 구성된 연주자들의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클라리넷, 우크라이나 전통악기인 아코디언, 도마라, 반두라 등의 악기들과 앙상블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2004년 오데사 합창단의 콰이어 마스터와 동시에 음악감독으로 전격 영입돼 오데사 합창단의 음색과 특징을 한 차원 더 세련되고 개성 있게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라리사 가르버즈(LarysaGarbuz)가 함께 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외국의 이색적인 합창공연에 대한 체험의 장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공연에 소외된 수험생 및 천사원, 소년의 집 등 복지시설 청소년에게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수준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데사 합창단 공연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약 90분간 무료로 펼쳐지며 구가 후원하고 예일초등학교 은행나무합창단이 협연할 예정이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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