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간愛 세상 시름 녹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1 20: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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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기차’안양 평촌아트홀서 14일 공연 무언극의 한계를 뛰어넘은 역작 연극 ‘기차연극’이 오는 14일 오후 2시, 7시30분 두 차례 평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11일 안양시(시장 신중대)에 따르면 이번 연극은 인간에게서 받은 상처를 인간에게서 치유 받고 상처를 준 인간마저 감싸 안은 이야기로 기존 드라마 중심연극과 사실적 연기 패턴에서 벗어나 마임이나 무용,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무대언어를 극단 ‘초인’에서 무언극의 휴머니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기차역을 배경으로 차표가 없어 쫓겨난 떠돌이 마술사 부부와 역 주변에서 앵벌이를 하는 남매와 따뜻한 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쫓겨난 부부는 처음에는 남매와 앵벌이 경쟁을 하지만 포주에게 학대 받는 남매를 보고 그들을 구출하기로 결심하며, 모두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때 심상치 않은 바람은 태풍이 돼 모든 것을 날려버린다.

시간이 지난 후 정신이 든 부부는 이번에는 포주가 상처를 입은 것을 알고 그를 치료해주고 그의 신발마저 고쳐준다.

난생 처음 남에게서 친절한 대접을 받은 포주는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힘없이 지켜보고, 한편 마술사부부는 오랫동안 상처받은 마음으로 살아온 앵벌이 남매에게 인간애를 싹트게 하고, 그들을 괴롭혔던 포주까지도 포용하는 인간애를 보여준다.

이 공연의 입장권은 인터파크, 대동문고, 중앙문고와 안양문예회관 홈페이지(ww.ayac.or.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 시 10%, 단체 10인 이상 및 문화회원은 20%가 할인된다.

자유패키지로 2편 이상 20%, 3편 이상 30% 할인(매수무제한)되며, 전화예매는 안양문예회관(389-5200)과 평촌아트홀(389-5200)로 문의하면 된다.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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