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선율에 특별한 프로포즈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25 2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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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LG아트센터서 내달 14일 내한공연 독일의 색소폰 5중주단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이 다음달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LG아트센터에서 특별한 첫 내한공연 ‘마이 퍼니 발렌타인(My Funny Valentine)’을 연다.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은 1993년 결성 이후 7장의 앨범을 통해 바흐, 헨델, 베토벤 등의 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한 곡부터 데이브 브루벡, 칙 코리아 등 정통 재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화려하고 완벽한 연주력으로 소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은 바흐 서거 250주년이었던 지난 2000년 라이프치히에서 24시간 동안 열린 기념 음악회에 초청받아 자크 루시에 트리오, 바비 맥퍼린 등과 같은 무대에 오르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세계적인 재즈그룹으로 명성을 굳혔다.

이 그룹이 연주한 바흐의 ‘토카타’, ‘푸가’, ‘바이올린 협주곡’, ‘눈떠라 부르는 소리 있어’ 등은 비평가들로부터 자크 루시에를 능가한다는 극찬까지 받은 바 있다.

‘바흐의 전설’이라 일컬어지는 자크 루시에는 고전음악을 재즈와 접목시켜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그보다 훌륭한 연주를 한다는 것은 극찬 중의 극찬이라 할 만하다.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은 이번 공연에서 팀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바흐의 작품 4곡과 리더 율리 레터르만의 자작곡 3곡을 포함해 15곡을 들려준다.

1부는 퀸시 존스의 ‘Soul Bosa Nova’와 자코 패스토리우스의 ‘The Chicken’, 영화 ‘러브스토리’ 주제곡 등으로 정통재즈와의 부드러운 만남을 시도한다.

2부에서는 바흐 음악이 집중 소개되며 칙 코리아의 ‘La Fiesta’ 등 경쾌한 곡들이 축제 분위기를 돋울 전망이다. 문의 02-58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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