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두얼굴’ - 김동수 -
저자는 1980년대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이었던 이진경 교수가 쓴 ‘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정면 반박하고 나아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무지를 질타한다.
‘자본을 넘어선..’은 출간 당시 들뢰즈를 비롯한 프랑스 현대철학의 관점에서 다시 쓴 자본론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화제가 됐으나 저자는 이 교수가 들뢰즈의 오류까지 그대로 카피해 복제품을 양산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김동수 지음. 한얼미디어, 591쪽, 1만9800원.
◆인간 내면의 욕망 노래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 이상국 -
대상에 대한 성실한 관찰과 살아 움직이는 말의 꿈틀거림으로 영동지역의 자연과 현실을 시에 담아온 이상국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전통적 서정에 뿌리를 두면서도 새로운 발상으로 분단체제 시인으로서의 역사의식을 견지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둠’을 주로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소외, 우울, 고독, 불행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깜깜함을 추구하면서 내면의 성찰과 진정한 삶의 추구에 대한 욕망을 노래한다.
이상국 시집. 창비, 132쪽, 6000원.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삶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 성석제 -
2002년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뒤로 3년 만에 아홉 편의 작품을 모아 소설집을 냈다.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을 포함해 3년 동안 발표했던 작품들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작가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 놓는 입담을 과시한다.
성석제 지음. 창비, 312쪽, 9000원.
◆소외된이들 인간애로 보듬어
‘껌’ - 위기철 -
‘아홉살 인생’, ‘고슴도치’, ‘반갑다, 논리야’, ‘철학은 내 친구’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위기철의 첫 단편소설집으로 지난 20년 동안 쓴 단편들 가운데 8편을 골라 실었다.
이 책은 청년, 장년, 노년 각각의 자리에서 바라본 인생을 두루 이야기한다. 여유로우면서도 농밀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아프고,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하며, 진지하면서도 웃음을 품게 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정신적 외상을 입은 가난하고 소외받은 인물들을 특유의 인간애로 바라보고 있다.
위기철 지음. 청년사, 208쪽, 8500원.
◆인생의 목적과 본질 찾아
‘심인 광고’ - 이승우 -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 ‘에리직톤의 초상’으로 등단, 1993년 ‘생의 이면’으로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승우가 죽음의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한 소설집으로 8편의 작품을 모았다.
사령(辭令), 재두루미, 심인 광고, 사해, 그의 광야, 오토바이, 터널, 객지일기 등 8편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를 바탕으로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인생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접근해 나가는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승우 지음. 문이당, 304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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