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영화성찬 즐기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26 2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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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클로저등 국내외 다양한 장르 풍성 `2005년 내가 가장 먼저 극장가를 평정한다.’

최근 극장가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다. 지난해 말부터 매주 박스오피스 순위가 바뀌는 등 일방적인 독주가 없다. <알렉산더> <오션스 트웰브> <몽정기2> <쿵푸 허슬> 등 할리우드 대작도 국내영화도 힘이 떨어졌다.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개봉 이후 5주차에 280만명을 동원하며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영화는 <몽정기2>가 100만명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설날을 앞두고 영화 <말아톤> <공공의 적2> <그때 그 사람들> <클로저> <콘스탄틴> <피닉스> 등이 출사표를 내 2005년 첫 극장가 평정의 기치를 올렸다.

▲<말아톤> vs <공공의 적2>
27일 함께 개봉하는 영화 <말아톤>과 <공공의 적2>은 영화팬들에게 웃음과 감동,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아톤>은 감독, 출연배우 등의 화려한 경력과 `좋은 영화`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는 공식을 성립시키는 듯 신예 정윤철 감독의 깔끔한 연출과 20살 자폐청년의 순수함을 표현한 조승우의 연기가 압권이다. 김미숙 이기영의 안정된 연기도 영화를 받치는 힘이다. 수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을 뛰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 한바탕 `말아톤 붐’을 일으키고자 기세등등하다. 또한 지난해 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최고의 배우로 성장한 조승우가 `흥행배우`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개봉일을 앞당기며 영화 <말아톤>과 맞대결을 시도한 <공공의 적2>는 강우석 감독이 촬영시간을 짧게 내용은 굵게 만든 작품. 강우석 감독은 이 작품에 사할을 걸다시피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공공의 적>을 시리즈화 시키고 싶은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일단 영화 <공공의 적2>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미야자키 하야오 표’라는 이름으로 흥행하듯 `강우석 표’라는 점에서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강철중을 연기한 설경구의 연기가 전편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14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지는 강감독의 연출력은 또한번 흥행신화에 도전하는 힘이다.

▲<그때 그 사람들> vs
설날에 앞서 개봉하는 영화 <그때 그 사람들>(2월3일)과 (2월4일)는 각각 블랙 코미디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을 바탕으로 영화팬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을 소재로 했다는 것 하나로도 이름 알리기에는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박지만씨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겹치며 홍보는 잘됐다. 하지만 임상수 감독은 시사회 뒤 `냉철한 시선을 유지했다. 영화는 영화로 봐달라`고 말했지만 최근 서로 맞서고 있는 정당관계자들 중 한쪽은 불쾌함을, 다른쪽은 유쾌함을 드러내 감독의 냉철함은 중립이 아니었다고 보여진다.

영화 는 <그때 그 사람들>과 달리 보는 데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드라마 <낙랑 18세>를 통해 익숙해진 이동건과 한지혜 커플의 연인 연기가 자연스럽다. 이미 영화 수 편에서 익숙해진 신이의 코믹연기도 영화의 맛을 더한다.

▲<클로저> vs <콘스탄틴> vs <피닉스>
한국영화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로 무장한 영화 <클로저>(2월3일) 전세계 최초 개봉 <콘스탄틴>(2월8일) 생존을 위한 액션 어드벤쳐 <피닉스>(2월4일)가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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