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니아들 심금 울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16 2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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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 6월 내한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오는 6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리지널팀의 내한으로 공연을 갖는다.

약 3개월간 장기 공연에 들어갈 이번 공연은 지난 2001년 한국 공연 이후 4년만이며, 오리지널 공연으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임으로써 ‘오페라의 유령’의 스펙터클한 무대의 웅장함이 유감없이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덕션은 지난해 남아공에서 트라이 아웃(Try Out) 공연을 마치고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 중으로, 오는 5월부터 한국 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된 이래 전세계 20개국 110여 개 도시에서 6만5000여회 공연됐으며 관람객만도 1억여 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04년 ‘레미제라블’의 공연 기록을 깨면서 전 세계 두 번째 최장기 공연으로 올라섰으며, 세계 최장기 공연인 ‘캣츠’의 기록을 넘어설 유일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과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엮어낸 러브 스토리의 감동은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무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게 했다.

특히 작품이 가진 음악적 묘미가 한국어로 완벽하게 재현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음악을 원어로 만나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중 투어 프로덕션이 존재하는 유일한 작품이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다.
이는 거대한 장비와 무대 세트, 전문 스태프들을 비롯한 대규모의 인원과 자본으로 투어 프로덕션으로서는 운영하기 불가능한 면들이 많기 때문으로 최소 5개월 이상 공연돼야만 수익구조가 형성된다는 점도 지금까지 투어 공연이 형성되지 못한 이유이다.

그동안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던 많은 관객들에게 이번 내한공연은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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