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발레로 봄맞이 설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20 1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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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안산예술의전당서 내달 5일 막올라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20년 전통의 유니버설발레단(Universal Ballet)이 대표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Swan Lake)’를 오는 3월 5, 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매 공연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무대연출로 국내에서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은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발레단으로 이름이 높다.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발레 해석과 세계적 수준의 발레리나들의 실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초연 당시 키로프 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빙해 한국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작품으로, 초연 이래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총 12개국에 소개돼 “군무, 특히 ‘백조의 호수’에서의 백조들이나 호숫가 장면들은 세계적인 발레단도 무색케 할 정도였다.”(New York Times), “아름답고 독자적인 스타일의 발레단”(New York Post) 등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백조의 호수는 ‘지젤’,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3대 발레 명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실험적인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전 막(총 3막)에 흐르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중 특히 1막에 삽입된 ‘전경’은 가장 유명한 클래식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극 중 선-악을 상징하는 역할인 오데트와 오딜은 최고의 무용수 한 명만이 연기할 수 있는 역할로, 연기력은 물론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구현함으로써 발레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세계적으로 ‘최고의 젊은 예술가’로 불리우는 임혜경, 키로프발레단,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출신의 강예나 등이 오데트를 소화함으로써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한국 최고의 당쉐르 노브르(남자무용수)로 평가받는 황재원, 엄재용 등이 지그프리트로 출연, 애잔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2005 시즌(Pride Ansan) 첫 번째로 공연되는 이번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을 기념하는 행사로 가족할인권(3인 이상 25%)을 만들어 저렴한 관람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가족할인권 구입시 선착순 80명에게 즉석사진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문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 (031-481-3823)

/문인호 기자 mih258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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