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로 한해 액운 훨~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22 1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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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민속보존회 정월대보름 맞아 다양한 행사 펼쳐 송파민속보존회가 2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놀이마당에서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윷놀이,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주민들의 흥겨운 민속놀이로 시작돼 풍물, 민요, 줄타기 등 날이 질 때까지 한바탕 신명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특히 200년 전부터 서울시의 유일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은 ‘송파다리밝기’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송파다리밝기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100여개의 횃불을 들고 쥐불놀이를 즐기며 서울놀이마당에서 석촌호수 실버광장까지 1km 남짓을 돌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순서다.
또한 참가자들이 소원을 써서 짚더미와 함께 태워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비는 정월대보름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도 진행된다.

송파민속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정월대보름에 주민들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도심 한 가운데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놀이마당을 찾아 한 해의 소원도 빌고 색다른 재미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송파민속보존회는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전통문화 계승단체로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전통문화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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