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봄 극단상상이 신나고 유쾌한 우화로 돌아온 이미지 극 ‘웃기는 돼지들’로 관객들과의 상호 소통에 나선다.
이번 작품은 오는 4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된다.
우화소설가로 잘 알려진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의 대표작, 소설 ‘동물농장’의 기본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연출가 박광태의 각색을 통해 내용의 희극성을 더욱 강조하고, 관객들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풍부한 이미지 극(the theatre images)으로 만들어진다.
극의 무대는 박제동물들이 전시돼 있는 전시장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그저 보여지기만 하는 한낱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지만, 한때 ‘동물농장’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동물들의 이야기는 7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말과 ‘움직임’의 말이 잘 조화된 하나의 ‘장면’으로 펼쳐진다.
배우들이 전달하는 ‘말’은 신체언어와 구음을 통해 보이는 소리와 들리는 움직임으로 형상화되고, 이는 각기 개별적인 표현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조직된 무대를 선보이게 한다.
배우들은 끊임없이 몸을 던지고 구르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동물들의 행동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무대장치와 바닥을 직접 몸으로 두드려 내는 효과음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게 된다.
초연에서는 철제 큐브를 무대 장치로 사용해 서고 앉음의 시각적인 차이와 들어감과 나옴의 의미적 구별을 통해 동물들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과 사회적 위치를 서로 대비해 나타내었다.
하지만 새롭게 각색된 이번 작품에서는 동물들의 다리를 형상화한 나무 막대가 주요 오브제로 등장해 움직임의 시각적 효과와 소리의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나무 막대는 동물 다리로만 아니라 총, 우산, 골프채 등 각종 인간사회의 도구로 사용돼 배우들의 움직임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의미의 사물로 존재하게 된다.
또한 무대 바닥을 두드리는 악기의 역할도 담당하게 되면서 공감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동물농장 프로젝트는 ‘White-순수’, ‘Red-욕망’, ‘Blue-자유’의 세 가지 테마로 전개되는데, 그 첫 번째 테마는 지난 2002년 2월, 대학로극장에서 실현됐다.
이어 두 번째 테마는 지난 2002년 9월,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과 2003년 6월, 알과 핵 소극장에서 각각 공연된 바 있다.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30분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4시와 7시기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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