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과 말러 한무대서 만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3 19: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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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 14년만에 내한공연 성사 이 시대 최고의 말러 지휘자로 인정받는 엘리아우 인발이 지휘하는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BSO)가 3일 오후 7시30분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14년만의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인발'의 첫 한국 무대이자 BSO가 ‘2005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는 첫 무대라는 점, 특히 일본 순회공연 일정이 먼저 잡혀 있던 상황에서 일본에 앞선 한국 공연이 어렵게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 귀한 무대였다.

게다가 작곡가 윤이상 타계 10주기를 맞아 생전의 윤이상과 친분이 있었던 인발이 윤이상 관현악곡 ‘바라'를 직접 연주한다는 것도 뜻 깊다.

이 또한 연주시간 초과 문제로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막판에 어렵게 확답을 받아낸 것으로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SO는 말러교향곡 5번,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를 들려줬다. 지난해 난파음악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이숙정이 협연했다.

지난 1일 한국에 도착한 인발은 지난 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공연과 BSO에 대해 1시간 이상 설명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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