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의 거리가 뜨거워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9 2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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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시청앞 광장등서 ‘하이서울 페스티벌’열려 계절의 여왕인 5월 서울의 거리를 달굴 봄 축제가 닷새간 열린다.

서울시는 '하이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5'를 오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시청앞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로, 태평로, 남대문 일대와 고궁, 월드컵공원, 한강, 남산 등 시내 주요 지역에서 국제적인 행사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세번째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마니아(Seoul Mania)'와 ‘친환경(Green)'이란 이미지로 ▲서울의 역사성, 정체성을 상징하는 고유축제 ▲서울만의 특성을 담아내는 도시축제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시민축제 등의 방향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본의 골든위크(4월29일∼5월6일)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2일~8일) 등과 연계해 최근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과 맞물려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기간 동안 관광특구와 시내 주요 백화점, 면세점, 관광호텔 등 약 3만여개의 관광 관련 민간단체 및 업체와 공동으로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을 추진해 가격할인, 사은행사, 이벤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행사지역을 강북권 외에 강남권으로 확대해 문정동, 압구정동, 삼성동 지역의 유명 백화점이 대거 참여토록 유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 증대를 꾀한 점이다.

또 복원사업이 진행중인 청계천과 오는 5월 개장하는 ‘서울숲' 등 서울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살린 축제로 승화, 도시 마케팅에 싱그러운 효과를 더해 해마다 5월이면 이 행사와 함께 서울의 전통·맛을 느낄 수 있는 세계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어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메인 행사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첫 날인 5월1일에는 복원된 청계천의 미래를 보여주는 ‘청계천 미리보기'가 마련됐고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시민 자율 참여 퍼레이드인 ‘하이서울 퍼레이드'와 ‘민속대동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축제 기간동안에는 시간대별로 서울광장의 무대공연과 국제 도시로써의 서울의 위상을 알릴 ‘지구촌 한마당', 지난해 호응을 얻은 빛의 예술인 ‘피지(PIGI) 영상쇼'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3일 열리는 ‘컴퓨터 프로게임쇼'에는 임요한, 박종석, 홍진호, 이운열 등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출연해 현장을 달굴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서울을 유기적으로 엮게 될 부대행사도 관심을 끈다. 지역별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와 ‘시민공모 프로그램', ‘애지중지 서울장터', ‘애지중지 서울전(展)'으로 구성된 ‘서울 5일장' 등이 마련된다.

이어 세종대왕 즉위식과 어가 행렬, 종묘제례 및 궁중연회가 재연될 ‘서울고궁 축제'는 물론 ‘한류스타 사진전', ‘트라이애슬론 대회', ‘e-페스티벌', ‘어린이 백일장', ‘월드컵공원 하늘축제', 아기동물 나들이 등의 ‘푸른서울 우리들 세상' 등 다양한 지역 거점행사가 계획돼 있다.

이에 앞서 4월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초대형 가수 조용필의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시는 메인행사가 열리는 5월1일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천, 종로, 을지로, 서울광장 주변 일부와 5일 퍼레이드 및 8도 민속대동놀이 구간인 세종로, 태평로, 서울광장 등 주변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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