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안산무대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30 2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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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문화예술의 전당서 콘서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57)가 데뷔 40년만에 처음으로 안산을 찾아 클래식 관객을 위한 콘서트를 마련해 이채롭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내달 9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정경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안산을 비롯해 춘천, 강릉, 울산, 창원, 대구, 전주 등 10개 도시에서 펼치는 순회공연중 그 첫 무대로 정경화란 세계적인 거장의 농익은 선율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정경화는 자신이 직접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1997년 세계무대 데뷔 30주년 페스티벌 때 실내악단이 결성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실내악단은 국내는 물론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등지에서 훈련을 쌓은 젊은 연주자 15명으로 이뤄졌다.

연주회 레퍼토리는 바흐 중심으로 꾸민다.

깊이와 절제된 음의 순수미를 느낄 수 있는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2곡과 챔발로 협주곡을 선사한다. 바흐는 정경화가 어려서부터 가장 좋아한 작곡가다.

정경화는 “바흐 음악을 대하면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고 나 자신이 모래알처럼 작아지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이번 공연은 천부적 재능이 세월속에서 농익은 정경화의 원숙함과 지방 클래식관객들의 진지함이 화려한 수식을 벗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경화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최고의 음악인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린의 거장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위해 항상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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