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해 간 4.19 조국 영령들이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17 1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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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내일 국립묘지 횃불광장서 ‘소귀골 음악회’ 민주주의의 성지인 국립4.19묘지에서 ‘4.19 혁명’을 기념하는 추모와 화합의 음악회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민주영령을 기리기 위한 4.19혁명 희생영령추모 음악회 ‘제9회 소귀골 음악회’를 19일 오후 3시30분 국립4.19묘지 정의의 횃불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소귀골 음악회는 조국 민주화의 전화점이 된 4.19민주화혁명을 기념하고,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을 자연스럽게 길러주기 위한 음악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는 제45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펼치는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대중가요,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마련했다.

음악회는 1, 2회로 나눠 펼쳐지며 4.19 희생영령을 추모하는 ‘진혼’을 주제로 펼쳐지는 1부에서는 ▲4.19 혁명희생자 유족회의 추모시 낭독과 서울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소프라노 김순향, 테너 손기동, 강북여성합창단의 협연으로 ‘진도씻김굿 서곡’, 가곡 ‘비가’, ‘그리운 금강산’, ‘떠나가는 배’, ‘선구자’, 나폴리 민요 ‘그대의 창에 등불켜지고’ 등 정겨운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또 평화와 공존을 뜻하는 ‘화합’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2부는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진행되며, 현숙, 유현상, 리치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4.19혁명에 참여해 산화해 간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97년 처음 개최된 소귀골 음악회는 매년 국립 4.19묘지를 찾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돼 4.19 혁명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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