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환상·모험 가득한 영화 물결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11 2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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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4~23일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7월14일부터 23일까지 10일 동안 부천시민회관과 부천시 청사 대강당 등에서 개최된다.

‘부천 영화제 조직위’가 주최하고 부천시와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부천영화제의 주제는 ‘사랑, 환상, 모험’이며 올 축제의 방향은 ‘관객을 생각하고 재미있으며 가까이 하는 영화제’로 상영작품 구성에서 각종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영화 마니아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상영작은 32개국의 장·단편 200여 편으로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다양한 주제와 개성 있는 판타스틱류 영화인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인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를 전하는 ‘패밀리 섹션’, 다양한 판타지의 원류를 보여주는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차세대 세계 영화계를 이끌 미국의 젊은 감독들의 작품전인 ‘트로이안스 어택’,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작품전인 ‘일본 디지털 언더그라운드’, 미국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들의 작품전 ‘코리나 아메리칸 특별전’등 7개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그동안 영화인이나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영화제가 개최돼 왔다는 부천지역 각계의 비판에 따라 ‘마니아와 시민을 위한 축제’로 승화시키기로 하고 상영작을 어린이와 가족,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짰다.

또 영화제 중심 거리인 경인전철 송내역 북부광장, 중동대로와 계남대로(시청사∼영상문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T자형 축제거리를 조성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기존 영화와 록이 만나는 ‘세네락 콘서트’에 힙합도 접목시키고 한밤중 ‘그린 콘서트’는 30∼40대도 참여할 할 수 있도록 ‘7080 그린 콘서트’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와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 계층과 환자 가족 등을 위해 ‘찾아가는 PiFan’ 시사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9일 오전 부천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개최 계획을 밝혔다.

한편 부천 영화제는 부산 영화제와 함께 국내 2대 국제 영화제로 자리 잡으며 영화인과 마니아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전임 집행위원장의 돌연한 해촉을 둘러싸고 사무국 직원들이 동반 사퇴하는가 하면 일부 영화인들로부터 영화제 참가 거부를 당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부천=문찬식 구봉회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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